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특별한 무침 요리
‘푹쉬면다행이야’ 속 식탁에는 매번 특별한 제철 요리가 올라옵니다. 그중에서도 대광어와 촛대고동을 활용한 무침 요리는 흔히 보기 어려운 조합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대광어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고동의 깊은 바다향이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이 무침 요리는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대광어와 촛대고동의 특징
대광어는 일반 광어보다 크고 두툼한 살결을 자랑하며, 단단한 육질이 특징입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배어 나와 회, 초밥,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쓰입니다.
촛대고동은 바닷가 암반에서 주로 채취되며, 소라보다 작고 촛불처럼 생긴 껍질이 특징입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바다 내음이 강한 고급 해산물로 꼽히며, 무침이나 숙회로 자주 활용됩니다.
방송 속 무침 레시피
방송에서는 촛대고동을 삶아 껍질에서 발라내고, 대광어는 회로 썰어 무침 양념과 함께 버무렸습니다. 양념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 간 마늘, 다진 생강, 참기름, 통깨
- 채 썬 미나리, 오이, 양파 등 신선한 채소
포인트는 손질된 고동과 대광어를 마지막에 넣고 가볍게 무쳐야 식감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념이 너무 세면 해산물 본연의 맛이 묻히므로 절제된 양념이 중요합니다.
감자쌈과 함께 즐기면 더 특별해진다
방송에서는 이 대광어 촛대고동무침을 쪄낸 감자쌈 위에 올려 함께 먹는 장면도 등장했습니다. 얇게 편 감자에 무침을 올려 한 입에 넣으면, 감자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해산물의 감칠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입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면서도 감자의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식사에 특별함을 더합니다.
감자쌈은 해산물 무침의 짠맛과 매운맛을 중화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구성입니다.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한 입씩 먹는 별미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자연과 함께한 한 접시
‘푹쉬면다행이야’에서는 자연 속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더 큰 위로와 힐링을 전합니다. 갯바위 근처에서 직접 채취한 촛대고동과 막 잡은 대광어는 방송에서 신선함 그 자체의 요리로 소개되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재료 중심으로 꾸려진 이 한 접시는 입보다 마음을 먼저 채워주는 요리였습니다.
제철 해산물의 재발견
대광어와 촛대고동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제철을 맞이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봄과 초여름은 고동의 살이 오르고, 광어도 기름기가 올라 풍미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캠핑이나 바닷가 여행 시, 이 무침 요리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