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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 증상이 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by sunshin100 2025. 4. 22.

손이나 발이 일시적으로 저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했거나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차단된 경우라면 금세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저림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수 분 이상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경우,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특정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발 저림 증상과 관련 있는 주요 질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되면 저림, 감각 둔화, 찌릿한 느낌 등이 나타납니다. 당뇨병, 음주, 약물, 비타민 부족(특히 B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양쪽 손발에 대칭적으로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단순 감각 이상이지만 진행되면 통증, 근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경추 또는 요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팔이나 다리로 내려가는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을 들면 악화되거나, 특정 자세에서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 척추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와 함께 어깨 통증이나 허리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수근관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엄지, 검지, 중지 쪽 손가락의 저림과 통증이 특징입니다.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직업군, 주부 등에게 흔히 발생하며, 야간에 저림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이 오래 지속될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보다 발에서 먼저 증상이 시작되며, 타는 듯한 통증, 저림,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혈당 관리가 치료의 핵심이며,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5. 혈액순환 장애

동맥경화나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손발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저림, 시림, 냉증 등이 나타납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추운 날씨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혈관성 질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력 등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비타민 B12 결핍

비타민 B12는 신경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족할 경우 손발 저림, 감각 둔화, 기억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나 위장질환으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보충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저림이 일상적으로 반복되거나 수주 이상 지속
  • 통증,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동반될 때
  • 양쪽 팔 또는 다리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한쪽만 지속적이고 강한 저림이 있을 때
  • 야간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

손발 저림은 단순한 피로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의 조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